2024년 9월 28일 토요일

청춘치과 25번째 방문기

선생님이 오래 봐왔지만 아직도 힘을 빼는 연습이 잘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턱이 덜렁덜렁해진다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턱을 일부러 벌리면 안 되고요.


지금 제 상태가 위아래가 거의 붙어있는 상태라 턱이 긴장되어 피로해지고 그게 밤의 이갈이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턱이 다물려진 상태라 근육과 치아까지 무리가 간다는 거겠죠. 

(아마 거의 하루종일 마스크를 써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병원에서는 힘을 빼는 동작이 되는데 턱근육을 만져봤을 때 말랑말랑해진 상태를 유지해야 더 안 나빠진다고 하십니다. 장치는 3달이 맥시멈이라 그 이상 넘기면 안 되니 3달 뒤에 또 보자고 하셨고요. 


저도 지방에서 서울 올라가느라 차비 때문에 제가 사는 곳 위주로 알아보려 했으나 

장치가 보통 100만 원이니 쓰던걸 봐줄 수 있냐고 물으면 자기 병원게 아니니 조정비도 다른 사람보다 비싸게 3만 원은 내야 하고 장치도 자기가 다시 조정해야 한다며 2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계속 서울 다니기로 생각했습니다.

건널목의 유령


시작부터 철도 용어를 아주 자세하게 풀어내기에 철도 관련 소설인가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고 기자가 건널목에 얽힌 유령 이야기를 취재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제보자의 동영상에 나온 유령과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일치하여 조사하던 중 발견되는 의문점, 새벽마다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 피해자에 대해 이상하게 증언하는 사람들

읽을수록 뭔가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지만 흥미를 느끼게끔 만들어서 계속 읽게 되더군요.


경찰, 뒷세계의 정보상 등 관련자들을 취재해 가며 피해자의 이름을 알아내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던 주인공에게 기대도 안 했던 인물이 단서를 알려주면서 진실에 접근하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읽어보니 제목에 충실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시공여행자의 모래시계


급작스런 병으로 생명이 위험해진 아내 때문에 슬퍼하는 주인공에게 누군가가 나타나 가문의 저주를 풀어야 그녀를 구할 수 있다며 과거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속는 셈 치고 그가 하라는 대로 했더니 진짜로 과거로 가게 되면서 사건에 개입하게 되는데

주인공의 탐정 행세를 도와주는 소녀, 추리 소설에 푹 빠져 서로 추리해 대는 사람들, 주인공이 탐정인지 의심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이 나옵니다.


사건이 흥미롭게 전개되어 계속 읽고 싶게 만들었으며 과거의 사건을 시간 이동으로 푼다는 이야기도 괜찮았습니다.

후반 부분이 장황하긴 했지만 마지막은 잘 마무리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