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일 수요일

일곱색의 독


고속도로에서 살인 사고를 내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버스 기사

학교 폭력으로 죽게된 소년과 그걸 은폐하려는 학교 측에 반발하는 학생

유명 작가가 살해당한 후 자수하겠다고 찾아온 작가 지망생

40대의 낚시용품점 주인에게 무언가를 노리고 접근한 듯한 남매

독극물로 죽은 학생과 방화를 당한 노숙자

자신 속에 다른 성별의 소녀가 있다고 믿는 소년

타인에게 보험금을 남기고 살해당한 택시기사


여러가지 단편 모음집인데 각각의 이야기가 짧아서인지 다른 책에 비하면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2024년 1월 1일 월요일

복수의 협주곡


누군가가 불특정 다수 인원을 선동하여 800통 이상의 편지를 보내는 탓에 사무실의 업무가 과부하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사무실의 여직원이 살해 혐의로 체포됩니다.


그저 식사만 몇 번 같이 했을 뿐인 남자가 살해된 현장에서 여직원의 지문이 발견되었다는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보면 무죄임이 확실해 보였기에 주인공이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무죄를 밝혀낼지 궁금해지더군요.


전작들에 비하면 난적이라고 할만한 상대가 부족해서 긴장감이 덜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작가의 시리즈 중에서는 미코시바 레이지 시리즈가 가장 재밌습니다.

의뢰인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이든 동원하여 검찰의 증거를 뒤집어버리고 법정에서 통쾌한 승리를 이끌어내는 게 이 작품의 묘미인 거 같네요.

웃어라, 샤일록


은행의 부실 채권을 회수하는 섭외부로 발령된 주인공

거기서 돈에 대한 가치관이 극단적인 선배를 만나 같이 일하게 됩니다. 돈을 갚아야 하는 사람에겐 원망받을지 모르지만 은행원으로서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가 살해당하고 경찰은 그가 맡고 있던 고객들을 의심하며 주인공에게도 수사 협조를 부탁합니다. 

주인공은 선배가 하던 업무를 넘겨받으며 그를 살해할만한 고객을 찾는데 하나같이 어려운 일이었죠.


대출금을 주식투자로 날려버린 사람, 경영능력도 없으면서 돈을 갚을 생각이 없는 기업의 사장, 돈을 갚으라고 하니 신도들을 통해 은행을 포위하는 사이비종교, 정치가와 조폭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고객을 직접 만나본 후 어떤 타입인지 분류한 다음에 그에 맞는 대응을 하는데 어느덧 선배와 비슷한 형식으로 일을 처리하기에 그의 별명까지 물려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