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7일 토요일

무증거범죄


3년 전부터 벌어지는 연쇄살인에서 증거를 찾지 못해 경찰들이 헛물만 켜던 도시에서 


깡패에게 희롱당하던 처자와 그녀를 좋아하던 평범한 청년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일으키게 됩니다. 

실수였지만 살인이라는 충격에 어쩔 줄 몰라하던 그들 앞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도와주겠다며 여러 가지 조언을 합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야말로 무(無)증거범죄 현장을 만드는 거였죠. 


이 사건에서도 경찰이 헤매고 있을 때 범죄심리학에 뛰어난 수학 교수가 경찰과는 다른 방법으로 수사를 벌이며 점점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범죄를 싫어하던 사람이 왜 살인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하며 읽었습니다.

(책은 무증거범죄, 드라마는 무증지죄라는 제목인데 내용은 좀 다르네요.)

2023년 10월 6일 금요일

아키라와 아키라


한쪽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소년, 한쪽은 부잣집에서 자란 소년. 

자본이라는 점을 빼면 두 사람이 처한 환경은 비슷합니다. 돈 때문에 자신들을 물어뜯으려는 사람들을 어릴 때부터 보게 되죠.


가난한 집 아키라는 자신들이 어려울 때 도와줬던 은행원을 보고 감동하여 은행에 들어가게 되며 

부잣집 아키라는 자기들 같은 대기업도 은행의 도움 없이는 사업이 어렵다는 걸 보고 은행에 입사하게 됩니다. 


은행과 기업에 얽힌 부분은 술술 읽힐 정도로 재밌었지만 이 작가의 한자와 나오키에 비하면 여기저기 빠진 느낌에

자본의 규모 때문인지 부잣집 아키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된 건 아쉬웠습니다.

2023년 10월 2일 월요일

하얀 충동


학교에서 카운슬러를 하고 있는 선생님에게 고민거리를 가진 학생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행동으로 누군가가 고통받을걸 걱정하면서도 살인 충동을 억누를 수 없다는 소년.


살인 충동의 이유를 찾아 치료하려는 선생님과 마땅히 죽어야 할 악인이라면 괜찮지 않겠냐는 학생.

이때 큰 죄를 지은 악인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다는 이야기가 퍼집니다.


현실에서도 출소한 범죄자가 자기 지역에 온다면 추방해야 한다는 주민들과 범죄자라도 권리가 있다고 하는 인권단체의 싸움은 종종 일어납니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피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상황에서 불안하고 인권단체는 형기를 마쳤으니 살 권리를 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죠.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루는 소설인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 비하면 별로였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