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 수요일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3



안미츠(あんみつ) - 서양의 파르페와 비슷해 보이지만 한천이 들어가는 게 다른데 저는 일본에 가면 말차가 들어간 안미츠를 꼭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이 작품에선 기본 안미츠지만 오키나와 산 흑설탕 중에서도 특별품을 사용하여 단맛에 차별화를 둔 제품이 나옵니다.

미타라시 당고(みたらしだんご) - 떡을 구운 다음에 설탕, 간장, 갈분, 미림 등을 섞은 소스를 바른 것인데 데 비슷한 잔보모찌를 먹어본 기억으로는 별로 짜지 않고 달달한 떡이었습니다.

일본에선 대중적인 간식이라 슈퍼나 편의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별사탕(金平糖) - 작고 귀여운 과자로 45도 정도로 비스듬하게 세워진 냄비에 당액을 뿌려가면서 만드는데 정성도 많이 들어가고 시간도 오래 걸리죠.

과자에 대한 묘사는 칭찬할만한데 별사탕에 관련된 가족의 이야기는 억지스러워서 그게 아쉬웠습니다.

2023년 3월 7일 화요일

변두리 화과자점 구리마루당 2


가미나리오꼬시 - 묘사를 보니 쌀강정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쌀과 다른 곡물, 견과류 등을 물엿이나 조청에 굳히는 제조법으로 간단한 과자인데 쌀을 먹는 문화권에서는 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 과자를 소개하는데 쓴 가족 이야기는 어설프게 진행해서 차라리 안 넣는 게 좋겠더군요.


만주 - 만주에 얽힌 라쿠고인 만주가 무서워의 대략적인 개요도 소개해줘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단팥빵의 기원이 만주라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오고요. 여기에서도 과자를 소개하기 위해 사람이 얽힌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설픕니다.

그냥 과자 이야기만 했으면 싶을 정도입니다.


사쿠라모찌

사쿠라모찌에 사용하는 잎은 시즈오카현 이즈산이 대부분인데 


50cm 정도의 키가 작은 벚나무에서 채취한다고 합니다. 잎만을 채취하기 위해 개량한 걸까요?

잎은 50장 단위로 묶어서 

30석짜리 큰 통에 사람이 들어가서 넣고 소금에 절인다고 합니다. 

일본인은 벚나무잎의 향을 바닐라가 떠오르는 달콤한 향기로 표현하던데 한국에서는 쑥향으로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2023년 3월 1일 수요일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단골손님을 찾습니다) - 이미예


입사한 지 1년 만에 민원관리국으로 출입할 수 있게 된 주인공.


보일 때는 꿈 백화점의 단골일 정도로 자주 왔지만 보이지 않게 된 이후로는 입구 앞에서 매번 돌아가는 손님의 민원.

한때는 꿈 백화점을 기억하며 그곳의 사람들과 교류를 가졌지만 나이가 들며 그 능력이 사라지자 점차 그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는 손님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이야기.


죄를 짓고도 편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죄책감 파우더를 넣은 쿠키를 판매하는 이야기.

거리 곳곳에 침대와 베개를 깔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파자마 파티와 추억을 테마로 하는 꿈 이야기.


꿈속에서 이미 방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재밌는 꿈들을 직접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