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 화요일

서울청춘치과 3번째 방문

2번째 방문에 스플린트 받아오면서 처음 조정했으니 이번이 2번째 조정이네요. 이번에도 잘 안돼서 30분 동안 조정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 들어가니 아래턱 촉진하면서 근육이 아직도 변형된 상태라 오래 걸릴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플린트를 보더니 많이 갈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메꿔준 후에 이에 끼우고 조정을 시작했는데 제가 턱의 올바른 위치를 재현 못하고 자꾸 턱을 내민다고 하네요. 선생님이 설명해주셔서 깨달았는데 이를 꽉 깨문 후에 살짝 앞으로 미끄러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턱에 힘 빼는 거 못해서 선생님이 억지로 턱 잡고 조정해 줬던 거 같네요. 턱에 힘 못 빼면 선생님이 꽉 잡고 억지로 맞춰주시더라고요.

일단 이번에도 완벽하게는 아니고 적당히 맞춰주셨습니다. 제가 이를 갈았던 부분 위주로 맞춰주셨어요.


그러면서 설명해주던데 스플린트는 턱이 올바른 위치에 있도록 근육을 속여주는 장치라고 말씀하셨던 거 같아요. 이 부분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맞는지 모르겠어요.

저만 이런 건지 모르겠지만 올바른 위치를 재현해내지 못한다고 한참 조정했던 거 같습니다. 이 상태로 봐서는 1달마다 서울을 오랫동안 와야 할거 같은데

차비도 문제지만 평일에 연차 써서 오는게 여간 곤혹스럽네요. 청춘 치과는 토요일에는 1~2년 전에 예약이 꽉 차서 평일 밖에 진료가 안되고. 한달에 1주일은 진료를 안하니까요.


아참. 턱에 힘 빼는 건 일부러 턱을 벌리지 말고 깨물어도 좋으니 그 상태에서 살짝만 힘을 빼는 건데 이렇게 하면 혀가 위에 거의 붙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조정할 때도 일부러 벌리지 말라는 말을 수십 번은 하신 거 같습니다.

2020년 1월 7일 화요일

해마티룸

병원 때문에 근처에 왔다가 티룸이 있나 검색해보니 이곳이 나오기에 방문해봤습니다.

카카오 지도를 보면서 혜화파출소 오른쪽으로 가니 건물 2층에 해마티룸 간판이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입구가 없어서 1층에 있는 커피집에 가서 물어보니 2층은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혜화파출소에서 왼쪽 길로 가야 하는 거더라고요. 알디프 창신점도 그렇고 입구 찾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가게 내부는 좁았지만 인테리어는 괜찮았습니다. 밖으로 풍경도 잘 보이고요.

메뉴를 보니 아이스와인이랑 쇼데르블렌딩, 밀키우롱이 눈에 뜨이던데 저는 밀키우롱을 선택했습니다.
풀이 느껴지는 풋내가 처음이고 뒤에 약간 밀키한 향이 있긴 합니다. 찻잎을 볶은 듯한 향도 나고요.

밀키한 향이 약하던데 역시 떼오도르의 J.E. Oolong Milky 같은 진한 우유향은 찾기가 어렵네요.

서울청춘치과 후기 (턱관절)

10월 초에 예약하고 3달 만에 방문.

청춘은 매월 마지막 주는 쉬는 데다가 예약자가 많아서 보통 2~3달 기다려야 합니다. 서울에 청춘치과가 두 군데인데 혜화역에 있는 곳입니다.

1층이 카페이고 2층이 청춘치과인데 카페 내부를 통해서 올라가는 거라 치과치고는 인테리어도 특이하더라고요. 나우미 구강외과에 비하면 대기자가 적은 것이 철저하게 예약자 외에는 환자를 안 받나 봅니다. 예약 시간에 저 포함 2명뿐이더라고요.


혜화영상의학과에서 찍은 MRI 자료 제출하고 엑스레이 찍고 들어가니 엑스레이로는 잘 안 보인다며 CT 이야기하시기에 찍었습니다. (MRI 판독비 5만원)

나우미 구강외과는 MRI를 통해서 디스크를 중점적으로 본다면 청춘치과는 CT를 통해 뼈를 주로 보는데 저는 MRI도 가져갔기에 근육과 디스크도 진단해주시더라고요.

30~40분 동안 길게 설명해주셨는데 10년 넘게 마우스피스 끼느라 뼈, 디스크, 근육이 천천히 변형되었지만 심한 건 아니다.


MRI와 CT, 엑스레이를 보여주시면서 의학적 설명을 곁들여서 말해주시느라 못 알아들은 부분도 있지만 친절하게도 여러 번 설명해주시더군요.

보통은 턱뼈가 둥그런 모양인데 변형되면서 평평해졌다. 닳은 게 아니고 변형된 거다. 닳았다는 표현은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세브란스 구강내과 교수님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어서 납득이 되었습니다.


비대칭은 약간 있긴 한데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10년 넘게 마우스피스를 끼면서 자는 동안에도 근육이 일을 해서 천천히 나빠졌다. 주원인은 아니며 한 숟갈 얹은 정도.

낮 동안에는 이완되는 동작을 1시간마다 해라. 앉아있을 때 허리를 곧게 펴면서 힘을 꽉 줘서 등을 펴지만 팔은 축 처지게 만들면서 팔부터 머리까진 힘을 빼도록 하고 숨은 되도록 천천히 쉬어라.

잠들기 전에도 몸을 이완되게 해야 이갈이가 약해진다. 장치는 도움이 되지만 본인이 이완되게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단 식으로 설명. (제가 듣기로는 본인이 이완되게 노력 70프로. 장치 30프로 이런 식이었습니다. 교수님은 퍼센티지까지 말하진 않으셨고요.)


스플린트 95만원. MRI 판독비 5만원. CT 촬영비랑 진료비 45000원 정도. 합해서 1045000원 정도.

본 뜨는데 30분 걸렸습니다. 위에 크게 한번. 아래에 크게 한번은 치위생사분이 하고 윗니에 작게 하는 본은 교수님이 마지막에 합니다. 총 3번.

맨 처음 하는 본은 뜨다가 잘못되었는지 한번 더 했습니다. 본 뜨고 물리치료까지 하고 나니 1시간 40분이 흘렀더군요.


일주일 뒤에 또 방문이며 그 뒤로는 1달 마다 가서 스플린트를 조정하는 거 같습니다. 조정비용 2만원.

스플린트는 보통 CR이라고 부르는 교합안정장치입니다. 제일 많이 권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