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토요일

벚꽃 구경과 Sakura tea

제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4월 1일부터 진해 군항제라고
벚꽃 축제가 열리기에 저도 벚꽃 구경이나 할까 하고 밖으로 나와봤습니다.
진해에 간 건 아니고 집 앞 5분 거리에 있는 운동장에 갔습니다.


진해는 축제기간만 되면 교통도 불편하고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한정적이어서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운동장에만 와도 벚나무가 수십 그루는 있어서요.
여기 와서 보니 이제 벚꽃은 떨어져서 잎이 나오는 단계였어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도 진해의 벚꽃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벚꽃은 이미 만개했었죠. 갈수록 봄이 빨라지는 느낌입니다.
바람이 불면 벚꽃이 떨어져서 바닥이 꽃잎으로 가득할 정도였습니다.
벚나무가 많이 모여있는 곳은 벚꽃으로 가득 차 있어서 왠지 앉고
싶어지더라고요. 여기가 바로 벚꽃놀이할만한 곳이야! 라면서요.

멀리 가지 않아도 벚꽃을 즐길 수 있으니 꽤 기분이 좋았습니다.
온 김에 벚꽃이라고 이름 붙은 차는 왜 쑥이나 체리향이 날까
라는 의문을 풀려고 이리저리 벚꽃의 향을 맡고 다녔습니다.

그 결과는 벚꽃은 향이 나긴 나는데 꽤 약해서
이 향을 차에다가 첨가하는 건 무리라는 거였어요.


Sakura 라고 이름 붙은 차를 마시면서 이유에
대해서는 대충 짐작하고 있었는데 오늘 확인하게 되네요.

모습은 아주 화려한데 향이 이렇게 약하다니 아쉬워요.
이건 차에도 들어가는 벚나무 잎과 벚꽃입니다.

차에도 넣어서 마셔볼까 해서 집에 가져왔어요.
벚나무 잎을 넣으면 쑥향이 날까 궁금했거든요.

애담찹쌀떡 - 딸기 찹쌀떡

오래전에 일본의 딸기 모찌가 

서울에도 들어와서 유행한다는 걸 텔레비전에서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지역에도 내려왔군요. 


가격은 6개에 12000원으로 개당 2천원입니다. 비싸네요.
반으로 가르니 딸기가 있고 밑에 팥이 조금 깔렸습니다.

먹어보니 떡의 감촉부터 별로네요. 찹쌀떡인데 
왜 쫄깃한 느낌이 거의 없죠? 이거 찹쌀떡 맞나요?
거기다가 딸기는 제철 다 지나간 걸 
사용했는지 단맛도 없고 딸기향도 약합니다. 

팥은 단맛이 적은 걸 보니 설탕 안 넣은 건가 봅니다.


여기 맛없으면 돈 안 받는다고 자신 있게 광고하던데 
저였다면 사지도 않았을 듯. 동생이 명물이라고 해서 사왔다는데 

자기도 그저 그랬다네요. 다시 사고 싶은 맛은 아니랍니다.

2014년 4월 4일 금요일

Instant Noodles Shrimp Tom Yum Flavour (인스턴트 누들 쉬림프 톰얌 플레이버)

태국의 인스턴트 라면입니다. 이름에 톰양쿵이
들어간 것만 봐도 바로 태국 거인 줄 알겠더라고요.

톰얌쿵은 먹어본 적이 없지만 새콤하고 매콤한 스프라고 하더군요.


800원, 55g, 

태국의 라면도 양이 적네요. 한국의 라면이 양이 많은 건가.
스프는 가루로 된 거랑 기름으로 된 거 2가지이고 조리법은
태국어로 적혀있긴 하지만 그림이랑 숫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360ml 의 뜨거운 물이랑 스프를 붓고
3분 기다린 후에 잘 저어서 먹으면 됩니다.
이 묘한 향은 뭘까요? 봉지 뒷면의 설명서에는 팜오일, 건고추,
새우, 대파, 고춧가루, 마늘로 한국에서도 익숙한 재료인데 말이에요.

처음 맡아보는 향인데 이게 바로
태국 요리에 많이 들어가는 고수(Coriander)의 향인가요?


그래도 한입은 먹어보자는 생각에 입에 넣었다가 씹지도
않고 버렸습니다. 저는 이 고수의 향에 익숙해지지 못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