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먹겠다고 선언하는 용과 먹히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인간의 대화로 시작되며 이윽고 영지 상황과 부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자신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인간에게 설명하는 용을 보면서 용의 탈을 쓴 인간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던데 인간과 개미 정도로 차이가 나는 종족이 저런 관점을 가지기 어려울 거 같아서요.
집으로 돌아가다가 이번에는 고블린에게 납치당하는 주인공
고블린들이 금속제 무기를 들고 군대처럼 움직이며 보법을 논하고 나중에는 영주랑 교섭까지 하는 장면은 그렇다 치더라도
고블린이랑 용, 그리고 인간의 언어가 같다는 부분에서 놀랐습니다. 인간도 지역에 따라 언어가 다른데 서로 다른 종족이 말이 통할 리가 싶었지만
일단 이 세계관에선 고블린과 인간이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우방도 되는 거 같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한 종족이 이야기하는 설화를 보며 커다란 뼈대를 미리 준비해 놓고 이야기를 펼쳐나간다는 생각이 들었고
용병단원이자 치안관의 조언에 따른 후반부 전개가 꽤나 흥미로워서 다음 권이 궁금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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