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2일 토요일
푸트맥스 - 필맥스 와이드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턱관절과 몸의 균형 (11자 걷기, 자세 교정)
턱관절로 치료 중인데 반년이 지나도록 별로 나아지는 느낌이 없어서 선생님에게 문의하니 자세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제 질문은 이갈이를 하고 나면 오른쪽에 불편감이 드는데 왜 느낌도 없는 왼쪽 턱이 더 안좋을까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턱관절과 목, 어깨, 허리 등의 근골격계 증상은 일상에서 몸을 쓰는 자세와 습관 등의 패턴에 따라 증상이 동일한 한 쪽에서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그것이 목과, 턱과, 어깨와 허리의 문제들이 서로 인과관계를 갖어서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면 뭔가가 맞춰져서 다른 문제가 함께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른쪽에 문제가 집중된다면 일상에서 반복되는 서있거나 앉아 있을 때의 자세, 일로서 반복되는 어떤 자세와 행동 등이 좌우 몸을 사용하는데 있어 기능적 부담을 오른쪽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항상 한쪽 다리로 서있거나 한쪽 다리로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몸을 틀어 어떤 일을 하거나 한 쪽으로만 무거운 가방을 메거나 등등, 몸을 균형있게 사용하지 않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각자 다양한 형태로 있게 마련인데, 그런 문제가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부담 등 일상의 다른 요인들과 맞물려 문제를 일으키게 되면 좌우 몸에 나타나는 증상의 심도나 형태가 차이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문제가 집중되어 있는 것이 반드시 오른쪽에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오른쪽에만 문제이므로 왼쪽으로 몸을 어떻게 하면 건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단순하게, 그냥 지금 몸 그대로 가장 올바른 자세와 균형있는 몸의 사용, 그리고 기능 사이에 반복적인 휴식이 필요할 뿐입니다. 말 그대로 쓸 때 잘 쓰고, 안쓸 때 잘 쉬는 것, 몸이 건강하게 기능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원리에 충실한 것입니다.
증상을 체크할 때는 때로는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실제 문제가 있는 부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왼쪽이 불편해서 오신 분의 오른쪽 관절이 훨씬 일찍 훨씬 많이 상한 상태로 한 분을 뵈었습니다. 부디 나타나는 증상에 집중하지 마시고 증상을 만드는 건강하지 않은 몸의 사용을 좌우 구분없이 균형있게 해결해 가는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어깨가 불편하면 물리치료도, 약물치료도, 도수치료도, 또 기구나, 테이핑 같은 치료도 다 받으셔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증상의 치료는 받더라도 환자분의 생각과 행동은 증상들을 만들어내는 자신의 일상 속 몸의 불균형한 사용에 더 관심을 갖고 조금씩 몸에 부담을 주는 ‘원인’을 줄여가는데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을 받고 제가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11자 걷기를 한다고 하니 추가로 알려주신 내용입니다.
11 자로 걸을 때 허리에 힘을 줘 곧게 펴고 가슴을 앞으로 펼쳐서 등을 곧게 펴고 뒤로 뻗는 다리의 엉덩이와 허벅지에 힘을 바짝 줘서 무릎이 쭉 펴지도록 걸어야 합니다.
그냥 서있을 때도 허리와 등을 곧게 펴고 무릎을 바짝 펴서 양다리로 서있어야 하죠. 몸을 건강하게 쓰는 것은 몸 전체를 건강하게 쓰는 것이지, 목 따로, 어깨 따로, 허리 따로, 발걸음 따로일 수 없으니, 부분 부분을 컨트롤 하기보다 몸 전체를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