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세방치과에서 진료를 받고 자기 지역의 치과에 가보라면서 컴퓨터로 검색해주시더니 특편한치과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오늘 다녀왔는데 세방치과 선생님이 제 증상에 대해 대략 설명해주셨다면 창원의 특편한치과에서는 자세하고 길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제 증상에 대해 정확히 알고 싶어서 갔는데 턱 쪽으로 만져보시면서 입을 벌려보라고 하시더니 오른쪽 디스크가 빠진 거 같다. 하시면서 처방은 세방치과처럼 약이었는데
근이완제는 이미 받았으니 소염제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꼭 온찜질을 자주 하라고 하시더군요. 그걸 해야 턱뼈 사이가 벌어지면서 디스크가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주일 뒤에 와서 다시 체크해보자고 하시는데 턱관절에 온찜질은 필수인 거 같아요. 구강내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셔서요. 제일 좋은 건 매일 와서 물리치료를 받는 게 좋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온찜질은 자주 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카페인은 마시지 말라 하고 멍 때리는 것처럼 턱을 편안하게 하라고 하더군요. 자세를 바르게 하고 턱을 벌리고 있으면 멍 때리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또, 저는 턱관절의 대표 운동인 666도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스쿼트 같은 운동도 안되니 그냥 자세 교정이나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에 경과를 지켜보고 괜찮아지면 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여긴 구강내과 전문의가 2분 계시는데 저는 김진화 원장님에게 진료받았고 설명을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상담이라던가 진료는 개인실 같은 곳에서 하고 엑스레이는 세방치과처럼 파노라마 1장, 인중을 대고 턱 벌리고 1장, 인중을 대고 턱을 닫고 1장. 이렇게 3번을 찍습니다.
진료 후에는 치료를 하는데
1. 온열요법으로 주황색 안경을 쓰고 눈을 감으라면서 적외선 같은 걸 쬐게 합니다.
2. 전기자극 요법으로 양 턱과 양 목 4군데에 무언가를 붙이고 물리치료를 합니다.
3. 초음파로 젤을 바른 기기를 턱에 대고 움직이는데 뜨거워지는 게 온찜질과 비슷한 효과를 가진 거 같습니다.
부산의 굿윌치과 병원에선 전기자극 요법만 해줬고, 창원의 처음부터구강내과에서는 초음파치료만 해주던데 창원의 특편한치과에서는 3가지나 해주더라고요.
제일 좋은 치료는 온찜질을 틈만 나면 해주는 거겠지만요.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마우스피스, (CBA, TBA, OBA), 치과교정기 (이갈이, 턱관절)
저는 2004년부터 이갈이를 겪어왔고 현재도 이로 인해 턱관절까지 문제가 생겼는데 제가 겪어왔던 턱관절 장치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마우스피스 - 말랑말랑한 재질로 이갈이를 방지하며 가격은 1만원대로 저렴하여 많은 사람이 이용 중입니다. 저 역시도 오랫동안 이용해왔고요.
이걸 사용하면 이갈이로 인해 치아가 갈리는 건 방지되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턱뼈(과두)가 갈리는 것까지는 막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걸 끼다 보면 교합이 어긋나서 심하면 교정까지 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죠.
CBA, TBA, OBA - 주로 한의원에서 추천하는 턱교정기인데 이것도 말랑말랑한 재질입니다만 제일 싼 것도 가격이 비쌉니다. 10년 전 가격으로도 20만원이었으며 현재에는 35만원 정도 한다네요.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이것도 마우스피스랑 똑같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하면 이갈이로 구멍이 뚫리는데 턱뼈가 닳는 것까지는 막아주지 않죠.
스플린트 - 치과에서 권하는 교정기로 10년 전에는 50만원, 현재는 80~100만원 정도 합니다. (서울대 구강내과 기준으로도 100만원 정도더군요.)
10년 전에 했을 때는 동네 치과에서 해서 갈 때마다 조정도 안 해주고 이갈이로 갈린 부분만 용액을 굳혀서 보충해줬습니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끼며 포기했었죠.
스플린트는 원래 맞춘 후에도 계속 조정해줘야 하며 (교합이 바뀌기에) 그걸 해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턱관절 문제가 심하지 않다면 스플린트를 권하지 않는 구강내과 전문의도 있습니다. 심하면 해야겠지만요.)
가격도 100만원 이상이니 맞추기 전에 이 의사가 환자의 치아에 맞게 스플린트를 얼마나 꼼꼼하게 관리해줄지 끊임없이 물어본 후에 맞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턱관절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구강내과 교수라고 해도 서로 의견이 다르니 최소 3명 이상에게 상담해보고 환자 본인이 어떻게 할지 결정하세요.
마우스피스 외에도 소바 나이트가드라고 미국에서 넘어온 것도 있는데 가격은 보통 8만원이며 이것도 마우스피스처럼 뜨거운 물에서 자기 치아에 맞게 성형한 후에 사용하는 건데 마우스피스와 다른 점은 이건 굳히면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스플린트와 비슷할 수 있으나 교합을 보는 치과의사가 맞춰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못 성형했다간 교합이 어긋날 수 있어서 마우스피스보다 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우스피스 - 말랑말랑한 재질로 이갈이를 방지하며 가격은 1만원대로 저렴하여 많은 사람이 이용 중입니다. 저 역시도 오랫동안 이용해왔고요.
이걸 사용하면 이갈이로 인해 치아가 갈리는 건 방지되는 장점은 있습니다만 턱뼈(과두)가 갈리는 것까지는 막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걸 끼다 보면 교합이 어긋나서 심하면 교정까지 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죠.
CBA, TBA, OBA - 주로 한의원에서 추천하는 턱교정기인데 이것도 말랑말랑한 재질입니다만 제일 싼 것도 가격이 비쌉니다. 10년 전 가격으로도 20만원이었으며 현재에는 35만원 정도 한다네요.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이것도 마우스피스랑 똑같습니다. 어느 정도 사용하면 이갈이로 구멍이 뚫리는데 턱뼈가 닳는 것까지는 막아주지 않죠.
스플린트 - 치과에서 권하는 교정기로 10년 전에는 50만원, 현재는 80~100만원 정도 합니다. (서울대 구강내과 기준으로도 100만원 정도더군요.)
10년 전에 했을 때는 동네 치과에서 해서 갈 때마다 조정도 안 해주고 이갈이로 갈린 부분만 용액을 굳혀서 보충해줬습니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끼며 포기했었죠.
스플린트는 원래 맞춘 후에도 계속 조정해줘야 하며 (교합이 바뀌기에) 그걸 해주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턱관절 문제가 심하지 않다면 스플린트를 권하지 않는 구강내과 전문의도 있습니다. 심하면 해야겠지만요.)
가격도 100만원 이상이니 맞추기 전에 이 의사가 환자의 치아에 맞게 스플린트를 얼마나 꼼꼼하게 관리해줄지 끊임없이 물어본 후에 맞춰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턱관절은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구강내과 교수라고 해도 서로 의견이 다르니 최소 3명 이상에게 상담해보고 환자 본인이 어떻게 할지 결정하세요.
마우스피스 외에도 소바 나이트가드라고 미국에서 넘어온 것도 있는데 가격은 보통 8만원이며 이것도 마우스피스처럼 뜨거운 물에서 자기 치아에 맞게 성형한 후에 사용하는 건데 마우스피스와 다른 점은 이건 굳히면 딱딱해집니다.
그래서 스플린트와 비슷할 수 있으나 교합을 보는 치과의사가 맞춰주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잘못 성형했다간 교합이 어긋날 수 있어서 마우스피스보다 더 추천하지 않습니다.
2019년 10월 12일 토요일
부산 세방치과 (턱관절, 이갈이) 방문기
2004년 이갈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시작.
2006년 동네 치과에서 스플린트를 맞추었으나 치과 의사가 조정도 안 해주고 이갈이로 인해 스플린트가 갈린 부분만 용액을 부어서 보강해줌. 불편함을 느끼다가 6개월 후에 포기.
그뒤로 말랑말랑한 재질의 마우스피스만 끼다가 8월부터 오른쪽 턱에 통증이 생김. 귀밑이나 오른쪽 아래 어금니 쪽이 뻐근하며 현재는 왼쪽도 느낌이 생기기 시작.
제가 사는 지역의 구강내과 전문의 방문 : 엑스레이를 보고 과두가 닳았다. 스플린트를 해야 한다.
부산의 구강내과 : 전문의는 아니었고 물리치료와 약만 처방.
부산의 세방치과 : 구강내과 전문의였고 부산에선 유명한 곳이었기에 방문.
여긴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방사선을 막아주는 납복을 입게 하기에 살짝 감동.
(턱은 아니고 다른 걸로 방문한 여기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춘 부산의 한 치과에서 엑스레이보다 방사선량이 많은 CT를 찍을 때에도 납복은 주지 않았음.)
진료실은 여러 군데였으며 한 방에 환자 1명만 들어가는 구조였음. 먼저 스트레스 설문지를 작성. (스트레스가 턱관절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음.)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어떤 식으로 아픈지 여기 오기 전에 어떤 치과를 갔는지 질문.
그리고 엑스레이를 보시고 제 상태를 이야기해주었는데 디스크가 살짝 빠진 거 같으나 국민의 22.4%가 이런 상태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자기 턱을 움직여서 보여주셨는데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제 속으로만 소리가 나는 정도인데 의사 선생님은 밖으로도 소리가 날 정도라 오히려 걱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교합 검사도 해주셨는데 현재 끼는 마우스피스 때문에 교합이 어긋났다. 여기서 더 어긋나면 교정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겁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당장 마우스피스를 빼고 내가 처방해주는 근이완제를 먹고 교합이 원상태로 가도록 기다려보자. 라고 하셨습니다. (2~4주 걸린다네요.)
기다려봤다가 상태가 안좋아지면 스플린트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고통을 줄이려고 마사지도 해봤다고 하니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보고 하는 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기에 추천하지 않는다며 화난 듯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말은 진료실을 나올 때도 할 정도로 꽤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보고 질문을 하셨나봅니다. (언짢아 보이는 거 치고는 제 질문에 답변을 잘 해주셨지만요.)
그 후에 오른쪽 턱 부근에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리고 입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으시더니 근육이 있는 부분을 계속 꾹꾹 눌러주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받은 약은 벤자민정으로 상당히 강한 근이완제니 저녁에 먹을 것. 한번 먹어보고 약효가 강하다 싶으면 쪼개서 먹을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먹어봤는데 팔에 힘이 안들어가긴 하네요. 일단 서울에 예약한 치과는 나중에 가볼 생각입니다.
오늘 진료 본 선생님은 벤자민정이 떨어진 이후에도 이갈이가 멈추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해주셨거던요. 물어보는 걸 깜빡했습니다.
교합이 원래대로 돌아가더라도 이갈이가 계속되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이니.
(참고로 6월에 했던 골드인레이때문에 치아의 높낮이가 달려져서 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냐고 질문하니 크라운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골드인레이는 연성때문에 금새 교합이 안정된다. 그러니 그거는 아닐 거다. 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2006년 동네 치과에서 스플린트를 맞추었으나 치과 의사가 조정도 안 해주고 이갈이로 인해 스플린트가 갈린 부분만 용액을 부어서 보강해줌. 불편함을 느끼다가 6개월 후에 포기.
그뒤로 말랑말랑한 재질의 마우스피스만 끼다가 8월부터 오른쪽 턱에 통증이 생김. 귀밑이나 오른쪽 아래 어금니 쪽이 뻐근하며 현재는 왼쪽도 느낌이 생기기 시작.
제가 사는 지역의 구강내과 전문의 방문 : 엑스레이를 보고 과두가 닳았다. 스플린트를 해야 한다.
부산의 구강내과 : 전문의는 아니었고 물리치료와 약만 처방.
부산의 세방치과 : 구강내과 전문의였고 부산에선 유명한 곳이었기에 방문.
여긴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방사선을 막아주는 납복을 입게 하기에 살짝 감동.
(턱은 아니고 다른 걸로 방문한 여기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춘 부산의 한 치과에서 엑스레이보다 방사선량이 많은 CT를 찍을 때에도 납복은 주지 않았음.)
진료실은 여러 군데였으며 한 방에 환자 1명만 들어가는 구조였음. 먼저 스트레스 설문지를 작성. (스트레스가 턱관절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음.)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어떤 식으로 아픈지 여기 오기 전에 어떤 치과를 갔는지 질문.
그리고 엑스레이를 보시고 제 상태를 이야기해주었는데 디스크가 살짝 빠진 거 같으나 국민의 22.4%가 이런 상태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면서
자기 턱을 움직여서 보여주셨는데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제 속으로만 소리가 나는 정도인데 의사 선생님은 밖으로도 소리가 날 정도라 오히려 걱정이 되더군요.)
그리고 교합 검사도 해주셨는데 현재 끼는 마우스피스 때문에 교합이 어긋났다. 여기서 더 어긋나면 교정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겁이 나더군요.
그러면서 당장 마우스피스를 빼고 내가 처방해주는 근이완제를 먹고 교합이 원상태로 가도록 기다려보자. 라고 하셨습니다. (2~4주 걸린다네요.)
기다려봤다가 상태가 안좋아지면 스플린트를 할지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고통을 줄이려고 마사지도 해봤다고 하니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보고 하는 건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방법이 아니기에 추천하지 않는다며 화난 듯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 말은 진료실을 나올 때도 할 정도로 꽤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보고 질문을 하셨나봅니다. (언짢아 보이는 거 치고는 제 질문에 답변을 잘 해주셨지만요.)
그 후에 오른쪽 턱 부근에 차가운 스프레이를 뿌리고 입 안쪽으로 손가락을 넣으시더니 근육이 있는 부분을 계속 꾹꾹 눌러주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받은 약은 벤자민정으로 상당히 강한 근이완제니 저녁에 먹을 것. 한번 먹어보고 약효가 강하다 싶으면 쪼개서 먹을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먹어봤는데 팔에 힘이 안들어가긴 하네요. 일단 서울에 예약한 치과는 나중에 가볼 생각입니다.
오늘 진료 본 선생님은 벤자민정이 떨어진 이후에도 이갈이가 멈추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해주셨거던요. 물어보는 걸 깜빡했습니다.
교합이 원래대로 돌아가더라도 이갈이가 계속되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이니.
(참고로 6월에 했던 골드인레이때문에 치아의 높낮이가 달려져서 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냐고 질문하니 크라운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골드인레이는 연성때문에 금새 교합이 안정된다. 그러니 그거는 아닐 거다. 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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