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3일 금요일

사자 츠나구 2


사자 츠나구 1편 이후 7년이 흐른 시점으로

예전 의뢰인과 관계가 있는 사람, 시대가 달라 말이 통할지도 알 수 없는 옛날 인물을 만나겠다는 노인, 예전에 죽은 아이를 만나겠다는 부모, 망자가 계속 거절해도 오랫동안 기다려온 남자

주인공과 관계가 있는 사람의 가족이 사망하여 츠나구의 인연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도 담겨있습니다.


1편에서 주인공이 츠나구 업무를 이어받을 때에 망자가 유령이 아니라 가족들의 기억이 모인 거라고 의심하는 장면이 있던데

2편에서 망자가 사망 이후의 기억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유령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근데 왜 단 한 번만 만날 수 있다는 규칙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2025년 1월 1일 수요일

표정없는 검사의 사투


무차별 살인으로 7명을 살해한 범인을 조사 중인 오사카 지검에 폭탄 테러가 일어납니다.

폭탄 테러범은 자신들이 취업빙하기의 피해자라며 살해범을 풀어달라고 요구하죠. 거기에 동조하여 모방범들도 나타나고요.


분노에 삼켜져 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동화되지 않고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은 무표정으로 조사를 이어나가며 수사에 선입견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읽어봤지만 딱히 반전이라는 느낌도 없이 마무리되어서 아쉽네요.

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


14년 만에 이 책의 후속작이 나온다고 해서 1권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예전에 읽어본 거 같은데 오래돼서 그런지 새로 읽는 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작가가 찻잎으로 만든 김치라고 표현한 중국 포랑족의 매토차와

일본의 차 히어로 차신888(茶神888) 

미숫가루와 비슷한 대만의 뢰차(擂茶)

조지아의 벽돌차로 만드는 몽골의 수테차, 찻잎을 가지째 꺾어서 파는 베트남의 체뚜이, 찻잎을 화로 위에 방치해 강한 향을 입히는 라오스의 훈제차, 식후 입가심을 위해 먹는 태국의 발효한 찻잎 미양,

아이스티와 따뜻한 차 모두 달게 마시는 인도네시아,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밀크티를 즐겨 마시는 네팔, 차이라는 밀크티로 유명한 인도, 농산물 수출품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차가 중요한 스리랑카,

항상 달콤한 간식과 함께하는 우즈베키스탄의 티타임, 뜨겁게 우린 홍차에 각설탕 2개를 넣어서 마시는 터키, 삶은 계란 등과 함께 밀크티를 마시는 케냐, 티백에 우린 홍차를 하루에도 스무 잔씩 마시는 영국 등 신기한 차문화가 많았고


차에다가 우유나 설탕을 넣는다는 공통점을 가진 나라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