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1일 수요일

나를 아는 남자


여자친구인 해미를 통한 의뢰로 직장 상사의 불륜 조사를 하게 된 진구

아무리 조사해도 불륜이라고 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자 의뢰자의 강요로 상대방의 집까지 침입하지만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의뢰자를 통해 이곳에 간다는 건 이미 알려졌기에 진구는 침착하게 다른 곳은 지우고 문 손잡이와 전등 스위치에만 지문을 남기는 치밀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후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미리 설치해 둔 장치로 잠시 풀려나게 되지만 범인이 아님에도 끈질기게 괴롭히는 경찰로 인해 진범을 찾아 나섭니다.

겉으로는 완벽하게 보이던 피해자와 결점이 많아 보이는 주변인물들의 대비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는데 전작인 <순서의 문제>보다는 아쉬웠습니다.

2025년 6월 6일 금요일

순서의 문제


일정한 직업이 없이 뒹굴거리지만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라면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는 진구

여자친구가 이야기해 준 목격 정보만으로 사실 관계를 추론한다던가 이상한 아르바이트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진상을 알아내는 능력을 가졌는데


자신이 하려는 일에 따라 신용정보회사의 조사원, 변호사의 조수, 기계회사의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사칭하며 탐문하는데 나름 그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의뢰인에게 최상의 결과를 건네주지만 돈이 입금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두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7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제목이기도 한 <순서의 문제>는 별로였지만 <티켓다방의 죽음>이 주인공의 능력을 잘 보여주면서 흥미로웠고

<뮤즈의 계시>에서는 법정에서 검사도 변호사도 아닌 증인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조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볼만했습니다.

이후 진구와 해미가 사귀게 된 계기가 일어난 <환기통> 사건도 나오고요.

2025년 6월 2일 월요일

6월 제철 과일


산딸기 - 6월 한 달 동안만 수확 
1kg 23900원, 2kg 35900원

크기가 작고 물렁한 과일이라 쉽게 상하니 받으면 빨리 먹어야 합니다.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오도독하는 식감은 여전하네요.

무농약인지 조그만 벌레도 있긴 하나 물에 씻으면 사라지니 괜찮았습니다.

보리수열매 - 6월에 2주간만 수확(2025년은 05/28~06/13 수확)
1kg 29000원

쓰고 시고 약간의 단맛이 있는 과일로 껍질 부분에 쓴맛이 있어 즙을 내어 먹으면 달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아는 곳에 열리는 나무가 있다고 해서 6월 6일에 조금 가져오셨던데 먹어보니 과육은 물컹한 식감에 씨앗이 있긴 하지만 쉽게 내뱉을 수 있습니다.

맛은 떨떠름함이 먼저고 이후에 신맛이 조금 느껴지고요. 판매자는 단맛도 있다고 하던데 모르겠습니다. 

홍차를 마시면 느껴지는 입안이 조여드는 느낌, 탄닌의 떨떠름함이 제일 강합니다. 1개만 먹었는데도 그게 오래가네요.

비파열매 - 한국에서는 남쪽에서만 소량 생산되는 비파열매 (6월 중순~ 7월 중순 한 달간 수확)
1kg 26900원

시고 단맛이 나는 과일이 후숙 될수록 단맛이 진해지고 껍질을 살짝 벗겨서 먹는다고 합니다. 

하우스에서 생산되는 비파는 수확 시기가 빠르지만 6월 중순 이후에 생산되는 노지 비파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