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0일 토요일

알디프 티 바

마포구 와우산로에 위치한 티 바로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티 코스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코스는 계절마다 바뀐다고 합니다.)
1. 무드포러브 아이스티 - 백차는 옅게 우려져서 잘 모르겠고 복숭아 향 많이, 장미 향은 살짝 느껴지는 시원한 맛의 차로 맛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의 컨셉인 타로 카드를 뽑는데 숫자가 뭐가 나오냐에 따라 차가 달라집니다. 저는 복숭아와 장미의 무드포러브, 다른 분은 자몽과 크림향의 비포선셋이나 머스캣 향과 별사탕이 들어가는 샹들리에도 나왔더군요.
2. 녹차 밀크티 - 증제 녹차인데 이것만으로는 맛이 약하다고 하시면서 말차랑 설탕을 섞어서 우려낸 차 위에 복숭아 크림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말차를 조금 뿌려줍니다.

처음에는 말차랑 크림이랑 안 섞여서 마시기 불편했는데 흔들어서 마시니 어느 정도 섞이면서 약간 남아있던 말차의 쓴맛이 부드러워집니다. 그래도 크림이 남아서 티스푼으로 먹긴 했지만요.
3. 아이스티 베리에이션 - 스모키한 향의 경화수월이란 홍차 베이스에 시럽이 2가지, 토닉워터 조금, 스타아니스랑 뭔가를 가니쉬 했는데 향만 맡을 때는 잘 모르겠는데 마시니까 그제야 향이 좀 납니다. 그래도 차이보다는 향이 약한 편이니 두려워하실 필요 없어요.

그런데 경화수월을 찾아보니 기문에다가 벚꽃을 넣었다는데 저는 스모키한 향과 벚꽃 향을 못 느끼겠더라고요. 향신료에 묻힌 건지..
4. 메뉴판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 얼음과불의 밀크티라는 게 궁금해서 시켜봤습니다.
밀크티 위에 스팀밀크를 붓고 그 위에 설탕을 뿌리고 불로 그을리는데 설탕이 타면서 딱딱하게 굳습니다. 뚜껑처럼 되더라고요.

나중에 취향에 맞게 설탕 뚜껑을 녹여가면서 드시면 됩니다. 눈이 즐거운 밀크티에요.

이때 티푸드로 3가지 맛의 러스크랑 복숭아 크림, 치즈?를 주던데 크림이 맛있습니다. 크림은 계절마다 달라진다고 하네요.
5. 디저트 티 - 아삼티를 얼린 얼음에다가 스팀 밀크를 넣고 스포이드로 찻잔 주위에 시럽을 둘러서 흐르는 것처럼 표현한 디저트 형식의 차라고 합니다.

시원하면서도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었어요. 저는 첫 번째인 무드포러브 아이스티가 제일 좋았고 마지막의 디저트 형식의 티도 좋았습니다.


중간에 찻잔을 쥐는 방향을 물어본다든지. 시럽을 넣을지 물어본다든지. 향신료를 뺄 건지 묻는 등의 배려도 돋보였습니다.

5가지 차를 2시간 동안 즐기는 코스였는데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2019년 6월 6일 목요일

버찌

오늘 길을 걷다가 바닥에 검은색 얼룩이 많이 보이기에 뭔가 싶어서 봤더니 검은색 열매가 많더라고요. 위를 쳐다보니 벚나무에 열매가 많이 열려있었습니다.

보통 여름이 다가올 때 나온 거 같은데 벌써 여름인가 보네요.

먹어보진 않았지만, 기억에 의하면 붉은 거나 검은 거나 씁쓸했습니다. 열매가 작아서 먹기도 힘들고요. 주로 담금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페이머스 그라우스 멜로우 골드 (The Famous Grouse - Mellow Gold)

가격 : 22980원 (이마트 트레이더스)
용량 : 700ml
도수 : 40%
종류 : Whisky

한국에선 금뇌조라고 불리는 술로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야만 살 수 있는 술인데 코스트코처럼 트레이더스가 전국에 지점이 몇 개 없는지라 다른 지방으로 원정을 가야만 살 수 있는 술입니다.

트레이더스가 아닌 일반 이마트에서 파는 페이머스 그라우스보다는 높은 등급의 술이라고 하던데 가격은 더 저렴하네요. (페이머스 그라우스 - 24800원)


마신분들의 평으로는 고급 위스키에서나는 셰리(Sherry)향을 살짝 입힌 술이라서 가성비가 좋다고 하던데 뚜껑을 따고 마셔보니 실망스럽네요. 별다른 향도 없고요.

그래서 며칠 있다가 뚜껑을 열어서 다시 맡아봤는데 향이 달달해지고 풍부해졌습니다. 이 술은 따고 나서 향이 좋아진다는 말이 많던데 그게 사실이었네요.

개봉 후

2일 - 달달한 향과 함께 견과류의 향이 살짝?
4일 - 단내는 약해지고 견과류의 향이 강함.
6일 - 가면 갈수록 견과류의 향이 진해짐.
8일 - 이제는 단내도 약해지고 견과류의 향도 약해짐.

이후로는 견과류의 향만 약하게 나면서 변하지 않음. 이게 본래의 향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