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1일 금요일

레헨다리오 론도라도 (Legendario Ron Dorado)

가격 : 15800원 (이마트)
용량 : 700ml
도수 : 38%
종류 : Rum (5년 숙성의 골드럼)


높은 도수의 술은 스트레이트나 온더락으로 아직 못 마셔서 다른 음료를 타 먹었습니다.

토닉워터(tonic water) - 당밀이 원료인 럼이니까 향도 달콤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희미한 느낌의 단내와 함께 탁주와 비슷한 시큼털털한 향이 있습니다.

향을 제거하는 보드카와 다르게 럼은 사탕수수의 향이 특징인 술이라서 깔끔하게 증류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이런 향이 나는 건가 봅니다. 증류주인데도 탁주의 느낌이 나네요.


현재 한국에선 이마트와 서울 남대문 주류상에서 판매 중인데 이마트 가격이 15800원, 남대문 가격이 25000원으로 이마트가 훨씬 싸지만 입점해있는 점포가 아주 드물어서 찾기가 어렵다.

위보로바는 아무 이마트나 입점해있는 것과는 다르게 레헨다리오는 정말 찾기가 힘드니까 미리 전화해보고 방문하길 권합니다.


총평 - 건포도 같은 달콤한 향은 있지만 맛은 탁주처럼 거칠어서 계속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럼 특유의 사탕수수를 발효한 느낌 때문에 마시면 마실수록 깔끔한 진보다는 별로더군요.

2018년 9월 1일 토요일

탱커레이 넘버텐 (Tanqueray No.10)

솔의눈이라는 음료를 좋아하는 편인데 진이라는 술의 주재료인 주니퍼베리가 솔향이 난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종류를 알아보았고 그중에서도 탱커레이 텐이 시트러스한 향이 진하다기에 샀습니다.

주니퍼 베리 외에도 자몽, 오렌지, 라임, 캐모마일 등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가격 : 36800원 (이마트)
용량 : 700ml
도수 : 47.3%
종류 : London Dry Gin

온더락(on the rock) - 도수가 높아서 술의 향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습니다. 커피도 에스프레소는 못 마시는 편이라서요.

토닉워터(tonic water) - 온더락보다는 마시기 편하긴 한데 토닉워터에 첨가된 레몬향 때문에 이게 탱커레이 텐 본래의 시트러스 향인지 토닉워터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토닉워터 고유한 씁쓸함도 싫고요.

미즈와리(水割り) - 도수가 높은 술을 못 마시는 저에게는 이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서 술(1) : 물(2)로 해봤는데 탱커레이 텐의 향을 잘 못 살리더라고요.

스트레이트(straight) - 도수가 높은 술이라 이 방법은 꺼려졌는데 다른 사람 영상을 보니 몇 방울 정도로만 조금씩 마시면 된다고 해서 도전해봤습니다.

잔에서는 탱커레이 텐 본래의 시트러스한 향이 잘 느껴지고 한 모금 마시니 주니퍼 베리의 향이 진하게 나고 끝에 살짝 자몽 향이 납니다.

주스(juice) - 도수가 높은 술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이게 제일 좋네요. 과즙 함량이 높은 음료에다가 술 조금 타서 마시니까 맛있습니다. 진의 향도 제대로 나고요.


총평 - 진의 향이 솔이랑 비슷하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마셔보니 솔은 아닙니다. 솔의 상쾌한 향도 아니고, 후추의 매운향도 아니고, 레몬의 상큼한 향도 아니에요. 첫인상에 반할만한 향은 아닌데 주니퍼베리의 향이라고 밖에 할 수가 없네요.

2017년 1월 27일 금요일

흑마늘 (black garlic)

마늘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식품이며 항암효과도 뛰어나기에
강력히 추천하는 건강식품입니다.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죠.

그런데 매운맛 때문에 먹기가 힘드니 한국에선 발효해서 흑마늘로 먹습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한데 안 쓰는 밥통에서 발효하고 잘 말리면 됩니다.


1. 발효 : 9~10일 정도. (밥통은 보온 상태)

어떤 사람은 14일 발효하라던데 저는 9일만 발효해도 충분했습니다.
자기 집 밥통 상황을 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2. 건조 : 밥통 뚜껑을 열고 3일 말림. (밥통은 보온 상태)

햇볕에 말릴 경우 10일 말려도 물컹했습니다.
(마늘의 껍질이 수분 증발을 막는 거 같더라고요.)

밥통에선 3일 정도 말려야 쫀득한 상태가 되었고 마늘 상태를 봐가며
더 해도 됩니다. 밥통에서 꺼낸 후에는 건조한 곳에서 계속 말리시고요.

냉장고에 넣으면 습기가 생기니 건조한 곳에 말려가면서 먹으면 됩니다.


먹은 느낌은 마늘의 매운맛은 없지만
신맛이 생겨서 특이합니다. 단맛은 거의 없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