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2일 토요일

グリーンランド中洲 그린란드 나카스

숙소 가는 중에 길을 헤매다가 나카스 야타이, 유흥가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나카스의 야타이는 가격도 안 보이고 관광객이 가면 
바가지 씌운다기에 지나가면서 구경만 했습니다.


유흥가는 여자 얼굴이 나온 사진과 코스프레 한 여성들이 있기에 뭔가 이상하다 
싶긴 했습니다만 편의점이랑 다른 가게가 있어서 일반 번화가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옆을 지나갈 때 남자 직원이 소프, 소프 거리기에 알아차렸어요.
원래는 여기 말고 다른 곳에 묵고 싶었지만, 호조야 때문에 하카타와 텐진 주변의 
호텔은 죄다 예약이 차 있더라고요. 찾다 보니 게스트 하우스와 여기가 자리가 있던데 

게스트 하우스는 리뷰를 읽어보니 도난 사건이 빈번하다기에 
싫었고 그린란드 나카스는 라커룸도 있으니 안전하겠더라고요.
신발을 조그만 라커에 넣고 잠근 후에 신발장 열쇠를 프런트에 
주면 전화번호, 이름, 주소를 적고 결제 후에 라커룸 키를 받습니다. 


옷을 갈아입는 곳의 라커는 작아서 가방이 들어가지 
않을 뻔했습니다. 세로로 길게 생겼는데 좁아서 겨우 넣었습니다.

5층이 욕탕이고 2, 4층이 캡슐룸, 3층이 식당입니다. 
욕탕은 마음에 들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설이 낡아서 별로였어요.


텔레비전은 캡슐룸에 조그마한 게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어폰을 꽂는 곳이 없어서 소리 없이 시청했습니다. 

옆에서 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한 곳이라서 저도 소리 없이 봤습니다.

호텔의 유료 채널은 스포츠, 영화, 성인 채널인 거 같으니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고 나면 체크아웃할 때에 요금을 더 내야 하거든요. 잠깐 보는 건 괜찮은 듯.

2012년 9월 21일 금요일

귤 mandarin

얼마 전에 동생이 제주도에 갔다가 사온 하우스 귤입니다.

귤도 제철이 아닌 여름에도 먹을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동생 덕분에 먹어보게 되네요. 

동생은 쇠소깍 휴게소에서 사서 택배를 통해 집으로 보냈답니다.


껍질은 녹색이 드문드문 보이고 맛은 새콤한 것도 있고 
평범한 것도 있고 다양합니다. 달콤한 맛은 제철에 난 것보다는 덜 하네요.

그래도 여름이나 가을에 귤을 먹어보는 건 좋았습니다.


귤의 영어명이 궁금해서 뒤져봤는데 tangerine, mandarin, 
clementine 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 나는 건 mandarin 이랍니다.

デリシャスウィートス(딜리셔스밀스)

호조야를 구경하다가 신사에서 반대편 끝에 귀신의 집이 있었는데 

일본 귀신의 집은 어떤지 궁금해서 들어가 볼까 
고민하고 있으니 옆에서 더 신기한 공연을 하고 있더라고요.

유카타를 입은 여성이 가슴을 가리키는 일본어를 반복하기에

뭔가 싶어서 갔더니 마침 새로운 공연을 한다면서
호객꾼이 들어와 보라고 계속 손짓해서 들어가 봤습니다.
안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사람들이
어느 정도 찬 후에 시작했는데 원피스를 입은 여자와

가슴에 공을 달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巨乳이긴 하더라고요.
(움직이는 사람은 잘 찍지 못해서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한국의 송은이를 닮은 배우도 있었는데 영화 링처럼 빠르게 기어 나올 때는 
정말 웃겼습니다. 더 웃긴 건 바로 앞에 있던 어린이가 무표정이었던 거고요.

각종 마술도 하던데 아무것도 없던 통에서 천이 나오기에 저런 건 
흔하니까 별로라고 생각했더니 팬티였습니다. 사람들이 다 웃더군요.
마지막에는 붉은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나와서 기인열전 같은 걸 하던데
줄을 코로 넣어서 입으로 뺀다든가 그걸로 물이 든 바케스를 들어 올린다든가

마지막에는 뱀을 씹어먹던데 시끄러운 음악과 
사회자의 재치스런 입담이 아니었다면 공포물이었을지도. 
관객들도 처음에는 진짜? 가짜? 이러던데 피가 나오는 걸 보니
진짜였던 거 같아요. 많이 먹을 때는 3킬로도 먹는다던데 사실이려나요?


공연은 1시간짜리로 처음에는 앉아서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는
사람이 많아서 서서 봐야 했습니다. 불편했던 것만 빼면 만족이었어요.

중간에도 들어오는 사람이 있던데 저는 시간을 잘 맞춰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습니다. 요금은 끝내고 내는 곳이고 촬영은 금지이지만

나중에 찍으라고 말을 하면 그때 찍으면 됩니다.


이거 보다 보니 계획했던 다른 공연을 못 보긴 했지만 괜찮았습니다.
700엔 내고 1시간짜리 공연에 이런 걸 체험했으니 만족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