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9일 일요일

사치코의 세계 차 여행


14년 만에 이 책의 후속작이 나온다고 해서 1권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예전에 읽어본 거 같은데 오래돼서 그런지 새로 읽는 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작가가 찻잎으로 만든 김치라고 표현한 중국 포랑족의 매토차와

일본의 차 히어로 차신888(茶神888) 

미숫가루와 비슷한 대만의 뢰차(擂茶)

조지아의 벽돌차로 만드는 몽골의 수테차, 찻잎을 가지째 꺾어서 파는 베트남의 체뚜이, 찻잎을 화로 위에 방치해 강한 향을 입히는 라오스의 훈제차, 식후 입가심을 위해 먹는 태국의 발효한 찻잎 미양,

아이스티와 따뜻한 차 모두 달게 마시는 인도네시아,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밀크티를 즐겨 마시는 네팔, 차이라는 밀크티로 유명한 인도, 농산물 수출품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차가 중요한 스리랑카,

항상 달콤한 간식과 함께하는 우즈베키스탄의 티타임, 뜨겁게 우린 홍차에 각설탕 2개를 넣어서 마시는 터키, 삶은 계란 등과 함께 밀크티를 마시는 케냐, 티백에 우린 홍차를 하루에도 스무 잔씩 마시는 영국 등 신기한 차문화가 많았고


차에다가 우유나 설탕을 넣는다는 공통점을 가진 나라가 많았습니다.

2024년 12월 28일 토요일

루팡의 딸


사귀던 남자친구의 집안은 경찰 가족, 자신은 대대로 도둑을 이어온 가문

시트콤을 글로 옮긴 듯한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로 중반부터 가문에 얽힌 내용이 밝혀지는데 사건 해결이 얼렁뚱땅 넘어가버려서 추리 소설이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2권에서는 명탐정으로 유명한 가문도 등장하는데 여기도 해결은 얼렁뚱땅 넘어가는 식이라서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2024년 12월 26일 목요일

사자 츠나구


산 자와 죽은 자를 만나게 해 준다는 츠나구

생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던 연예인, 그녀의 팬이었던 여성이 어렵게 츠나구의 연락처를 얻어 만나거나

츠나구를 믿지 않지만 어머니를 만나고 싶었던 장남, 후회를 안고 친구를 만나고자 하는 소녀, 실종된 연인을 찾고자 하는 남자가 나오는데


생전과 똑같은 모습이기에 아직 살아있는 거 같지만 살아있을 때는 물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역시 사망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후반부에는 츠나구로서 의뢰인들을 바라보는 시점의 이야기와 츠나구의 비밀이 나오는데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였습니다.

2024년 12월 20일 금요일

오버 더 초이스


주인공의 농담 따먹기식 글이 많아서 몰입이 어려웠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이런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과할 정도로 많더라고요.


불행한 사고로 죽은 소녀, 마차의 전복 사고에서 살아난 소년, 개와 비슷해 보이는 카닛족, 가구를 기르는 야채 뱀파이어와 식물 그리고 생명에 대한 이야기인데

전작인 어느 시골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오버 더 호라이즌에 비하면 별로였습니다.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가면산장 살인사건


결혼하기로 했던 여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고 몇 달 뒤에 그녀의 가족이 초청한 산장에 가게 된 주인공

새벽에 강도가 들어와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진실 게임을 시작합니다. 자신들은 이틀 뒤에 나갈 테니 그동안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말하죠.

작위적인 느낌이 많이 나서 결말이 뻔히 보이는 이야기였습니다.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아름답고 위험한 비너스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동생의 부인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동생이 실종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미 연을 끊은 가문에 같이 가달라고 하죠.

그녀는 동생이 실종된 원인이 그 가문에 있다고 생각하며 그녀의 부탁에 이끌려 주인공도 관여하게 됩니다.


초반부터 의심스러운 인물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여자에 빠져서 못 알아차린다는 설정 때문인지 후반에 가서야 알아차리게 됩니다.

마지막 사건 해결 부분은 비현실적이라 아쉬움이 남는 결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