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에는 봉오리만 보이던 것이 이제는 벚꽃도 피었습니다.
전체의 20% 정도만 피었는데도 화려해서 구경하기 좋네요.
오늘은 이때까지 궁금해하던 벚꽃의 향기는 무엇일까?
를 중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인터넷에 있던 글에는 일반적인 벚꽃(왕벚나무)은 향이 거의 없으며
오오시마자쿠라(オオシマザクラ)에서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늘 향을 맡으러 갔다 왔습니다.
꿀벌이 꽃에 머리를 들이밀고 열심히 일하는 중이었지만
없는 쪽을 골라가며 코를 가까이 갖다 대고 향을 맡았습니다.
납니다! 꽃에 코를 아주 가까이 대고 향을 맡아야 나긴 합니다만 향이 있어요!
희미해서 이거다. 라고 단정짓진 못하겠지만 있긴 있습니다.
왜 서양에선 이 향기를 Cherry 라고 표현할까요?
굳이 비슷한 걸 찾자면 쑥인데 꽃 느낌이 나는 향인데 말이에요.
벚나무 이름도 Cherry Blossom로 번역하고 말입니다.
설마 버찌 열매가 체리랑 비슷하게 생겨서라는 단순한 이유는 아니겠죠?
이건 근처에 있던 꽃인데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봄까치꽃이랍니다.
꽃이 작은 게 예뻐서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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