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 일요일

민트 수확

오데코롱 민트인데 물만 주고 있는데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식물에 비하면 크는 속도가 정말 빨라요.
단점은 하루라도 물을 안 주면 시들어버린다는 거고요.


한동안 잎을 안 땄더니 너무 많이 커서
한꺼번에 따긴 했는데 이걸 어찌할까 생각 중입니다.

말려놓으니 은은하게 향이 나는 게
괜찮아서 일단 그늘에 말리기는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건 민트 옆에 꼽사리 껴서
나던 쑥이에요. 심은 적도 없는데 나고 있더라고요.

2014년 5월 5일 월요일

샐러드바 - 프리가

집 근처의 신세계백화점에 샐러드바가 생겼다기에
마침 공휴일이기도 해서 바로 찾아가 봤습니다.

평일 런치 9900원, 평일 디너와 주말 12900원.
가격 면에서는 애슐리와 경쟁할만하군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이것도 프리미엄은 평일 런치가
12900원입니다. 애슐리 따라 한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도 애슐리 이외에는 시즌마다 신메뉴를 내놓는 곳이 없었는데
이제 프리가도 있으니 두 곳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면 되겠네요.


제가 간 곳은 신세계 마산점인데 입구의
오른쪽에 샐러드바가 있고 왼쪽으로 자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2명이라 제일 끝에 안내해주더군요.


중간이 4인석이라 2인석은 거기라면서요.
덕분에 요리 한번 가지러 가려면 꽤 걸어야 했습니다.

애슐리나 다른 샐러드바는 음식이 가운데에 있고 양쪽에 자리가
있어서 이런 불편함을 못 느꼈던 거 같은데 동선에선 빵점이군요.
요리를 소개하자면 먼저 과일은
자몽 - 쓴맛만 나는 녀석, 사과 - 퍽퍽한 맛없는 거.

(과일에선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네요.)

젤리 - 딸기랑 사과맛. 쁘띠젤보다는 좀 더 탱탱함.
순살치킨이랑 돈까스는 괜찮았고
고추장 불고기는 말라서 맛없었고

납작만두는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그거.
김말이는 분식집에서 파는 그거.
블루베리 피자 - 블루베리와 치즈맛이 살짝 나는 피자.
워낙 얇아서 살짝 맛 나는 정도.

치즈 포테이토 - 물고구마에 치즈 올린 겁니다.

멕시칸 사라다 - 일반적인 사라다 맛.

핫도그 - 빵도 고기도 딱딱해서 별로.
원웨이를 따라 할 거면 제대로 하지.

원웨이는 빵도 소시지도 수분이 촉촉하게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로 데워먹게 해주는데 말이에요.
음료는 탄산음료 - 스프라이트, 콜라
녹차, 석류 주스, 원두커피 - 아메리카노 외에 카페 모카라던가 다양.

애슐리도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있는데
이렇게 카페 모카까지 있는 건 가격이 비싼 곳에서만
봐서 놀랬습니다. 평일 런치 9900원짜리 샐러드바에 이런 게 있다니.
감자칩이랑 새우칩인데 뿌리는 시즈닝이 2가지가 있습니다.
감자칩에 소금간이 안 되어있어서 시즈닝 뿌려야 먹을만해요.

페이스트리하고 치즈 케이크도 있습니다.
치즈케이크야 애슐리에 있던 거하고 비슷한 맛.
우유 부어먹는 후레이크, 곰돌이 젤리, 고인돌 초콜릿.
옆에 요구르트도 있더군요.

부시맨 브레드에 잼이랑 땅콩 크림도 있고
아이스크림은 딸기에 바닐라가 있습니다. 후식도 종류가 다양하네요.
면 종류는 오리엔탈 누들 - 간장으로 색을 낸 느끼한 누들.

요즘 샐러드바에서 왜 저런 느끼한 면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야키소바가 낫습니다.

미트볼 스파게티 - 토마토 스파게티는 괜찮고 미트볼은 퍽퍽했음.

날치알 스파게티 ㅡ 크림 스파게티에 날치알인데
해산물 맛이 나는 스파게티? 이게 제일 맛있더군요.
김치볶음밥 - 볶음밥은 물기가 많으면 안되는데 이건 겉으로
보기에도 이상해서 안 먹으려고 하다가 궁금해서 먹어봤습니다.

결과는 맵고 달아요. 김치가 매운 건 이해하는데 왜 달죠?
한입 먹고 안 먹었습니다.
국수랑 수프도 2가지 있었습니다.


제 느낌은 원웨이, 애슐리 등의 샐러드바의 장점을
이것저것 짜집기 한 거 같던데 동생도 그렇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도 가격이 저렴하면서 이렇게 메뉴가 많으니 만족스러웠습니다.
맛은 먹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는 맛이니 큰 기대는 마시고요.

9900원짜리 샐러드바에 그걸 기대하면 이상하죠.


이로써 제 샐러드바 순위가 변동되는 군요.

애슐리 > 프리가 > 원웨이 > 까리노 > 엘레나가든 > 올리애

앞의 3곳은 평일 런치 9900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오늘 먹은 메뉴는 주말 거라서
평일에는 여기에서 몇 가지가 빠질 겁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매장은 여기에서 가격이랑 요리가 더 추가될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