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6일 화요일

샐러드바 - 올리애

쿠팡에서 할인 행사하기에 가봤습니다.
원래 평일 런치는 12900원인데 행사 가격으로 9700원입니다.
닭튀김 - 기본적인 닭튀김. 이건 애슐리가 제일 맛있습니다.

감자튀김 - 롯데리아의 양념감자를 딱딱하게 튀긴 맛.

피자 - 하얀 거는 치즈도 맛있고 끝 부분에 꿀이 발라져 있어서 달콤합니다.
붉은 거는 기본 피자 맛. 그래도 원웨이의 피자보다 맛있어요.

원웨이는 토핑만 많지. 맛있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디저트 - 파인애플, 오렌지, 리치, 요거트, 레몬 요거트 케이크.

레몬 요거트 케이크 - 나쁘진 않지만, 애슐리나 원웨이의 케이크가 더 맛있습니다.
쌀국수 -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

알 수 없는 느낌이라 맛있는지 맛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커피 - 다른 곳보다는 종류가 많습니다.

처음은 아메리카노를 먹었는데 왜 이렇게 달죠?
물만 넣는 게 아메리카노인데 여긴 설탕도 자동으로 넣어주니 싫습니다.
탄산음료 - 다른 데는 유료인데 여긴 샐러드바 가격에 포함.

샐러드바 와서 항상 탄산음료를 시켜먹는 사람이라면 여기가 좋을지도
모르지만, 굳이 3천원 더 내고 비싼 여기를 올 사람은 거의 없을 듯.

9900원대의 맛있는 샐러드바가 많으니까요.


젤리 - 샐러드바 중에서 제일 물렁물렁하고 과즙도 적습니다.

야끼우동 - 느끼하기만 합니다. 다른 맛을 모르겠어요.

피자가 제일 맛있었고 닭튀김이랑 감자튀김만 기억납니다.


나올 때의 느낌은 쿠폰만 아니라면 다시 오고 싶은 생각은 안들 정도예요.

쌀국수 시키려니 사람이 없어서 다른 직원 불러와야 하고 그것도 더러운 옷을
입은 직원이 무성의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직원이 나중에 피자도우에 뭘 바르던데

음식을 만드는 게 아니라 벽에다가 뭘 바르는 느낌일 정도로 무성의하게 보였습니다.


크림 스파게티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샐러드바의 크림 스파게티가
맛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만할 정도인데 여긴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다른 곳도 평일에는 사람이 적어서 회전율이 낮고 음식이 말라버리긴 하지만
여긴 심했습니다. 한번에 나와 있는 음식의 양도 많고 말라도 바꿔주지도 않습니다.

애슐리는 적은 양만 내놓고 손님 없어도 자주 바꿔주던데 말이에요.
역시 애슐리만한 샐러드바는 없습니다. 계절마다 메뉴를 바꾸는 곳도 여기가 유일하고요.

2013년 8월 3일 토요일

환영을 달리는 태양의 배경

오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 구라바엔이랑 붙어있는
나가사키의 관광명소인데 입장료는 300엔이었습니다.
천주당 입구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グラバー園구라바엔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가까우니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新地中華街신치중화거리 - 2월에는 나가사키 랜턴 페스티벌이 열리니 꼭 가보세요.

저는 다른 일정이 바빠서 많이 둘러보진 못했으나 환영을 달리는
태양의 성지로 검색하면 사진과 장소가 나와있으니 참고해보세요.

2013년 8월 2일 금요일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博多祇園山笠)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는 카마쿠라 시대(1241년)에 하카타에서 역병이 유행했을 때
쇼텐지의 창시자인 쇼이치 국사가 역병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 기원이 되고 있답니다.

그 후 전쟁으로 불타버린 하카타를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하카타의 거리를
몇 개의 구획마다「류(流)」(나가레(ながれ))로서 그룹화해 부흥을 실시했고

바로 이「류(流)」가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그룹 단위의 발상이라는 게 설명.
http://blog.daum.net/nnr_haruka/380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각종 행사가 열리는데 제가 본 건 13일 오후
3시 30분에 하는 集団山見せ와 15일 새벽 4시 59분에 하는 追い山였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할려면 일찍 가야하는 건 상식이겠죠?
13일 集団山見せ

야마가 차례대로 지나가는데 일본의 신인 듯.

잘은 모르지만, 일본의 신은 팔백만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의
곁에 있고 종류도 많은 만큼 하는 일도 다양하다는 것 정도?

무교라서 신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일본의 문화에서 자주 다루니
유명한 신이라면 알고 있습니다. (아마테라스, 스사노오, 이자나미 등이요.)
축제 때문에 버스 경로도 변경됩니다. 정류장에 안내문이 붙어있고
니시테츠 직원이 설명해줍니다. 그래도 더우니까 전 에어컨 바람 쐬면서

천천히 시작 지점인 呉服町역 부근으로 갈려고 했는데 버스가 얼마나 밀리는지
중간에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벌써 축제는 시작됬고 야마는 몇 대 지나갔더군요.


(사람들이 메는 가마를 야마카사山笠라고 하는 거 같은데 방송에선 야마
라고도 부르더군요. 축제에서만 쓰이는 약칭인 듯? 다르다면 말해주세요.)
축제 중에는 달리는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는데 더우니까
그런 줄 알았더니 하루카 상이 이야기하길 신성한 의미가 있다네요.

물을 뿌려도 식지 않을 정도로 후끈했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는
듯이 달리는 사람들을 보니 여름따위는 벌써 이겨낸 거 같았습니다.


야마 위에는 나이 든 사람들이 앉아있던데 유명인이나 높으신 분들인 듯.
밑에서 떠받치고 달리는 건 젊은이고요. 노인과 어린이들은 앞이나 뒤에서 천천히 뜁니다.

뛸 때는 오이쇼! 오이쇼! 라던데 뭔 뜻이죠?
15일 追い山

오이야마도 보고 싶었지만 고쿠라를 더 보고 싶었기에 이건 포기했는데
호텔 방에서 새벽에 텔레비전을 켜니까 나와서 그걸로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에비스 나가레~ 시작하고 나무 기둥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려서 못 빠져나가는 모습에
약간의 웃음이 나오더군요. 신성한 의식이라니까 대놓고 웃기는 그래서 살짝 웃었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들이 밀어서 탈출했고 신사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말하고 나니 다시 출발합니다.
나무 장식물을 돌 때는 걸리는 시간도 재던데 야마마다 경쟁하는 것도 있나요?


처음에는 에비스 나가레라기에 뭔가 생각했더니 맥주는 아닐 테고
복신이 떠오르더군요. 어디선가 에비스는 복신이라고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튼, 에비스가 1번 야마였습니다. 방송은 KBC와 rkb에서 생방송으로 보여줬습니다.
젊은이들이 야마를 떠받치고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저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힘들지만 하고 나면 뭔가 성취감도 얻을 거 같고요.

저는 여기에서 야마카사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http://www.hakata-yamakasa.net/yamaksa-seeing/kodomo-yamakasa/